본문 바로가기
미드 일드 영화 리뷰

일본 영화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리뷰 - 형사가 왜 음악을?

by uri4erain 2025. 4. 1.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일본 영화 우당당탕 경찰 음악대(異動辞令は音楽隊, 2022)는 단순한 경찰 영화가 아닙니다.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것은 범인을 잡는 통쾌함이 아니라, 사람과 음악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울림이에요.

 

처음에는 강압적인 형사가 음악대에 좌천되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는 음악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기적 같은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게 되죠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강력계 형사, 음악대에 가다

주인공 나루세 츠카사(아베 히로시 분)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입니다. 그는 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도 강하고 단호해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동료들에게조차 거칠게 대합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그의 방식은 더 이상 경찰 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하게되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예상치 못한 부서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경찰 음악대.

그곳은 범죄와는 아무 상관없는 곳처럼 보입니다. 그저 축제나 행사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돋우는 곳. 강력계 형사였던 그에게는 마치 유배와도 같은곳이죠. 그러나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음악을 통해 삶의 다른 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음악이 만든 변화, 그리고 감동

처음 나루세는 음악대를 무시했습니다. 그는 이딴 걸 왜 해야 하지?라는 태도로 일관하게 되죠. 하지만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는 서툴지만 천천히 음악과 동료들을 통해 변해갑니다.

영화는 이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곤해요. 나루세가 처음으로 악기를 연습하며 좌절하는 장면, 동료들과 어울리며 점점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펼쳐지구요. 특히, 어느 순간 그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되고, 그제야 우리는 그가 왜 그렇게 강압적이었는지, 왜 벽을 쌓고 살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결말을 통해 느낀 것들

이 영화는 단순한 성장 서사로 끝나지 않습니다. 극 후반부에 이르러 나루세는 과거 자신이 쫓던 사건과 다시 마주하게 되죠.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 그가 변한 만큼, 그가 내리는 선택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경찰이란 단순히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었다입니다. 결국 나루세는 음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경찰의 모습에 가까워진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왜 이 영화를 봐야 할까?

이 영화는 기존 경찰 영화들과는 다릅니다. 액션보다 감성이 앞서고, 사건보다 사람이 중심에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루하거나 밋밋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실과 맞닿아 있는 따뜻한 이야기 덕분에 더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 경찰 영화의 틀을 깬 신선한 설정

- 아베 히로시의 섬세한 연기

- 음악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과정의 감동

-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균형 잡힌 이야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음악이 사람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각자의 삶에도 변화가 필요할 때, 음악이 그 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거에요.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

영화 우당당탕 경찰 음악대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변화는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결국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 또한, 사람과의 연결, 그리고 음악 같은 감성적인 요소가 때로는 차가운 논리나 강압적인 태도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우당탕탕 경찰 음악대

우리도 때로는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되게 되죠. 익숙한 것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순간, 이 영화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그때 음악처럼 우리의 마음을 열고, 주변의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군대 시절 의장대에서 행사를 뛰던 경험이 있어서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댓글